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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2

[Balkan Explore] 몽유병자들 1부, 그리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하여 2022.02.27 작성한 초안. 김철민의 교양서 "문화와 사회로 발칸 유럽 들여다보기"로 시작한 세르비아 역사/경제 스터디가 몇 권의 책을 거쳐 1차 세계대전 전의 정세를 분석한 크리스토퍼 클라크의 "몽유병자들"까지 이어졌던 이유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수천 년 동안 대한민국으로서 홀로 존재해 온 것이 아니듯, 세르비아 역시 세르비아 공국, 오스만 체제 하 공국, 다시 독립국으로 공국,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다양한 이름만큼 다양한 영토와 공동체로 주변 국가와 상호작용하며 맥을 이어왔고, 그 사이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세르비아라는 단일 정치 공동체의 단편 역사만으로는 이해하는데 명확한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제한된 한국어 자료의 한계는 차치하더라도, 스터디 초반에 선택한 자료들.. 2022. 3. 5.
[Balkan Explore] 몽유병자들 인상 미주를 제외하고도 859페이지에 달하는 크리스토퍼 클리크의 를 장장 2개월에 걸쳐 마무리했다. 8월말에 시작해 10월 마지막 날 마무리 했으니 정말 2개월이 걸린 셈이다. 기본적으로 1)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유럽대륙에서는 어떤 지각 변동이 있었고, 2) 주요 국가들의 정책 결정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을 내렸으며, 3) 왜 하필 발칸에서 세계대전이 촉발되었는지를 설명하려고 시도(?)한 책이다. 국제정치 전공자들의 약점이자 역사 전공자들에게 많이 받는 비판 중 하나가 현상을 너무 제한된 변수로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특정 현상이 발생하는데까지는 여러 개인적인 요소, 우연적인 요소, 지정학적인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발생하는 것인데, 국제정치학은 요소들을 너무 단순화 시켜, 가령.. 2021.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