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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크루6

한달 달리기 day1. 2023년 6월 20일. 그동안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한다. 2016년 입사할때만 해도 68~70키로 였는데, 어느새 허리둘레와 몸무게는 늘어만 갔다. 한달 달리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오랜만에 측정한 나의 몸무게... 어느새 80키로에 육박하는 몸무게와 체지방율은 21%..근육은 부족보다 1.9%포인트 높아 표준을 간신히 달성했다. 몸이 무겁고 둔해진 것은 느껴왔지만 이정도일줄은 정말 몰랐다. 여하튼 그래서 달렸다. 최근 JTBC 마라톤을 신청하며 프리미엄팩을 주문했고, 가민 포 러너 55를 받았다. 한동안 애플 워치를 써왔기 때문에 달릴때는 두 시계를 동시에 사용하여 비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다른 기능은 모르겠고 러닝시 gps 측정은 가민의 압승이다. 애플워치는 우거진 나무 아래를 달.. 2023. 6. 21.
[JRCS] 명예 멤버와 함께한 한강 달리기 현재 Just Run Crew Seoul 정회원은 3명이다. 그런데 명예 회원이 한명이 있는데, 청주에서 살고 있는 현역 군인이다. 아무래도 서울 크루이다보니, 러닝에 잘 참여할 수 없는 이 친구를 명예 멤버로 지정했다. 지정한지는 좀 되었는데, 어제에 와서야 비로소 같이 달릴 수 있었다.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반, 미세먼지는 없었지만 안개가 껴 있었다. 하지만 날은 포근한 감이 있는 영상 6도. 바람은 없었다. 달리기에는 너무 좋은 조건이었다. 잠수교 옆 새빛둥둥섬에 부근에서 출발했다. 코스는 잠수교를 건너 동부 이촌동 방향으로 한강변을 따라 달리다 반환하여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목표는 10km를 페이스 유지하며 달리는 것. 결과부터 말하자면 10km를 평균 5분53초 페이.. 2023. 2. 12.
생애 처음 2시간 달리기 달성 후기 지난 주에 새해 달리기 목표를 기록한 바 있다. 3월에 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하고, 가을에 풀 코스를 완주하겠다는 목표였다. (새해 달리기 목표 글 바로가기)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니,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시간 이상 달리는 체력부터 길러야 한다고 한다. 처음 풀코스를 완주하는 경우, 4시간 이상 달려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는 체력을 점차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달린 가장 먼 거리는 12km였고, 기록은 딱 60분이었다. km당 5분 페이스로 일정하게 달리는 것은 가능한데, 한번도 1시간을 초과하는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속도를 좀 늦춘다면 15km를 달리는 것은 부담없이 달성가능할 것 같았는데, 문제는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가능할지는 의문이었다. 그래.. 2023. 1. 16.
새해 달리기 독서 리스트 작년 한해는 5km이상의 거리를 주 2회 훈련했다. 아주 덥거나 아주 추운 날이 아니면 가능한 주 2회는 달렸다. 대부분 6km/h 속도 이내로 달렸고, 5km/h 이내의 속도도 시도해 보았다. 그렇게 달리는 동안 부상은 없었다. 없었는데, 지난 12월에 참가한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몇분 뛰지도 않았는데 무릎 부상이 왔다. 뻐근함이 올라오다가 마치 마비가 된 듯 걷기조차 힘들었다. 한해의 마무리를 하프 완주로 하고 싶었는데, 일년 내 한번도 겪지 못했던 부상으로 마무리하게 되니 짜증이 났다. 동네 정형외과를 가 보니 무릎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대퇴사두근이 혹사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러너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부상이고, 쉬는 것이 방법이라고 했다. 그 소식을 들은 동료가 정형외과 의사 남혁우의 책 이라.. 2023. 1. 12.
나는 아직 달리기가 고통스럽다. 의도적인 달린 경력이 이제 만 5년이 넘는 것 같다. 오롯이 달리기 위해 러닝화를 챙겨, 주 1회 이상 지속적으로 달린 것은 내가 서른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이제 10km 정도는 50분 이내로 주파가 가능하다. 2022년부터는 크루도 만들어 아직 세명 뿐이지만 크루원들과 주기적으로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달리기가 고통스럽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혼자 달리는 것이 고통스럽다. 크루원과 리듬을 맞추며, 호흡을 가다듬는 달리기는 지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온전히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혼자하는 달리기는 지루할 뿐더러 그 시간이 고통스럽다. 최대 심장 박동 수 50프로 정도의 낮은 강도로 달려서 숨은 차지 않아도, 어찌나 시간이 안가는 것처럼 느껴 지는 지 모른다. 그만큼 혼자 달리는 것.. 2023. 1. 1.
[JRCS]그리하여 Just Run Crew (Seoul) G가 합류한 것은 6월 9일이니까, 3개월이 조금 지났다. 이제 5km 달리기는 날씨가 너무 덥지만 않다면 쉽다. 적어도 달리면서 완주를 할 수 있을까 의심하지 않는다. 더이상 완주는 목표가 아니게 되면서, 우리는 다른 것에 관심을 두었다. 가령 속도를 단축한다던지, 거리를 늘린다던지. 그러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모았다. 몇십명씩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6~8명은 되어야 "같이 뛰는 맛"이 더 날 것 같다고 할까. 세명은 단단하지만 외롭다. 한 사람의 영향이 너무 크다. 다섯명은 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왕 새 멤버를 영입할거면 크루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앰블럼도 만들고 스티커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 "사조직"을 만드는 것에 막연한 반감이 있기는 하다.. 2022.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