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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10

[세르비아생존기] 5월 1주 covid-19 경과정리 : 국가비상사태가 해제되었다. 지난 5.6(수) 세르비아 정부는 국회의 국가비상사태 해제 결정에 따라 5.7(목)부터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일 18:00~05:00, 주말 24시간 동안 적용되던 통행금지 조치가 해제되었다. 아직 bar, night club은 운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해제 첫날부터 도로와 식당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언뜻 보면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니 "생기가 돈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초록이 만연한 베오그라드에 사람들이 생기 있게 활동하는 것은 좋으나, 그 누구도 마스크는 쓰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안전조치 준수를 전제"로 통행금지 해제를 발표했다. 그 내용으로는 2미터 사회적 안전거리 유지 및 상점들이 인원수 제한, 소독, 직원의 보호장구 및.. 2020. 5. 11.
[세르비아 생존기] 4월 3주 COVID-19 경과정리 지난 4월 셋째 주 세르비아의 COVID-19 관련 경과 및 동향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COVID-19 관련 정부 조치 동향 1-1) 4.14(화), 세르비아 정부, 부활절 기간 중 통행금지 - 4.17(금) 17:00~4.21(화) 05:00 - 정교회는 부활절(주일)이라도 신자들의 미사 참석을 위한 통행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세르비아 정부는 거절 - 단, 사제들의 부활절 미사 참석은 허용 1-2) 통행금지 시간 일부 완화 : 4.21(화)부터 통행금지 시간 18:00-05:00로 조정 ​​ - 65세 이상 국민은 화, 금, 일요일마다 18:00-01:00 사이에 거주지 반경 600미터 이내 30분씩 산책 가능 - 모든 보호장비(마스크, 장갑, 소독제) 착용 조건하에 시장(오픈마켓) 및 신체.. 2020. 4. 21.
[세르비아생존기] 세르비아 은행 3개월 이용 후기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세르비아를 방문해 본 적이 없거나, 세르비아 하면 "코소보 전쟁"이 떠오르는 정도일 것이다. 나의 몇몇 글이, 한국인에게 생소한 세르비아라는 나라를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 비상시국으로 인해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모든 경제 활동이 중단되어 있다보니 우리 지사의 정규 업무도 계속 취소 혹은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이 최소한의 생활은 해야 하므로, 은행, 식료품점, 약국등이 단축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단축" 운영을 하고 있는데, 특히 은행은 운영 시간도 단축되었지만 80%의 인력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서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 오늘은 세르비아 3개월차 주재원의 세르비아 현지 은행 이용 후기를 나눠볼까 한다. .. 2020. 4. 15.
[세르비아 생존기] 4월 2주 COVID-19 경과정리 ; 일 확진자 400명 돌파 약속한대로 지난 일주일, 그러니까 4월 2주의 COVID-19 관련 현지 동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COVID-19 관련 정부 조치 동향 1-1) 4.8(수), 세르비아 정부, 주말 통금 강화(금요일 17:00 ~ 월요일 05:00) - 지난 4월 1주 처음으로 주말 낮시간 통금이 시작되었었는데, 1주일만에 조치 강화됨. - 금요일 통금시작 시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로 통금령 확대 시행. 2. COVID-19 확진자 동향 2020.4.13(월) 기준 신규 확진자 424명, 누적확진자 4,054명, 사망자 85명, 완치자 400명을 기록했다. 4월 둘째주부터는 검사수가 이천명대를 넘었고, 지난 4.10(금) 부터는 일일 검사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20%가 넘는 확진률을 보이고 있고, 4... 2020. 4. 14.
[세르비아 생존기] 유럽연대는 붕괴되고 있을까 지금은 미국이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듯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나라로 가장 많이 거론된 국가는 이탈리아였다. 중국 주변 국가가 아닌 "서방"국가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증가했었다. 문제는 단순히 숫자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점이다. 한국 언론에 가장 많이 소개된 국가는 이탈리아지만, 사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코로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고, 그저 대내외적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을 뿐이다. 집단면역을 통해 사실상 실험을 하고 있는 스웨덴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출입국 금지를 비롯, 강력한 수준의 락다운, 봉쇄령을 시행 중이다.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세르비아는 .. 2020. 4. 13.
[세르비아 생존기] 도마뱀이 나타났다. 나는 겨울의 끝자락에 이곳 베오그라드에 부임했다. 한국도 설 연휴를 기점으로 추위가 가시는 추세였고, 한국의 겨울보다는 덜 춥다는 말을 도착한 날부터 바로 실감할 수 있을 만큼 세르비아의 겨울은, 적어도 베오그라드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그렇게 춥지 않은 겨울이지만, 도시의 인상이 주는 황량함은 체감 온도를 조금 더 낮게 만드는 듯했다. 강남의 빼곡한 빌딩 숲은 도시를 실제로 겨울엔 더 춥게, 여름엔 더 덥게 만들지만, 빼곡한 빌딩 숲이 주는 시각적 안정감이 겨울을 조금 덜 춥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베오그라드는 몸은 비교적 따뜻해도 눈앞에 펼쳐지는 황량한 경관이 주는 정서적 추위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반복해서 밝히지만, 베오그라드 전역이 황량하지는 않다. 구도심은 오래된 고층 빌.. 2020. 4. 8.
[세르비아 생존기] COVID19로 점점 각박해지는 발칸의 중심 세르비아 현지의 코로나바이스러스 관련 정부 대책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간다. 잊기 전에 세르비아의 COVD-19의 확산 및 정부의 대응 경과는 다음과 같다. 2020년 3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경과 3.6(금) 첫 확진자 발생 - 헝가리 방문한 남성 3.9(월) 두번째 확진자 발생 - 세르비아 거주 중국인(전자기기 기업 주재원) 3.10(화) 한국, 이탈리아, 이란, 중국(일부 지역), 스위스(일부 지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한시적 입국 제한 3.12(목) 한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한정 3,14(토) 입국 제한 국가 추가 - 루마니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그리스, 스위스(전체) 지역 여행 외국인 입국제한 - 세르비아산 생필품 및 위생용품 수출 한시.. 2020. 3. 24.
[세르비아 생존기] 관료주의 보건행정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몇 통의 전화를 했는지도, 몇 통의 메일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 막연하게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랄까, 한창 한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온 뉴스가 신종 코로나, COVID-19로 도배가 되었을 때 나는 이곳 세르비아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했다. 다만 몇몇 확진자들의 행태, 그리고 전염병을 정치적 기회로 이용하려는 자와 그들의 장단을 맞춰주는 언론의 모습에 화가 났을 뿐이다 ​ 그러다 고작 한달만에, 이미 접하고 있었음에도 대비를 하지 않은 이 가난한 나라는 지금 패닉이다. 오늘(2020년 3월 20일) 부로 도시 간 대중교통마저 폐쇄되었다. 점진적으로 도시내 대중교통도 운행을 중단할 것이란다. 지금까지 오백여명을 검사했는데, 백 명이 넘.. 202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