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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 생활35

[세르비아생존기] 5월 1주 covid-19 경과정리 : 국가비상사태가 해제되었다. 지난 5.6(수) 세르비아 정부는 국회의 국가비상사태 해제 결정에 따라 5.7(목)부터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일 18:00~05:00, 주말 24시간 동안 적용되던 통행금지 조치가 해제되었다. 아직 bar, night club은 운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해제 첫날부터 도로와 식당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언뜻 보면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니 "생기가 돈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초록이 만연한 베오그라드에 사람들이 생기 있게 활동하는 것은 좋으나, 그 누구도 마스크는 쓰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안전조치 준수를 전제"로 통행금지 해제를 발표했다. 그 내용으로는 2미터 사회적 안전거리 유지 및 상점들이 인원수 제한, 소독, 직원의 보호장구 및.. 2020. 5. 11.
[세르비아생존기] 세르비아의 공휴일 : 정교회 부활절 이곳 세르비아는 4.17(금)부터 4.20(월)까지 정교회 부활절 공휴일이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그보다 일주일 전에 천주교(가톨릭) 부활절 공휴일이 있었기에 이러한 점에서도 세르비아는 유럽과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을 보여준다. 오늘은 세르비아의 공휴일인 정교회 부활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더욱 엄밀히는 정교회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하는데, 이 정교회 문화가 같은 유럽 대륙에 있으면서도 그냥 서유럽, 동유럽이 아닌 "발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데 큰 요소로 작용하는 동시에 세르비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도 중요한 부분인 노동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 정교회란? 1-1) 정교회의 의미 한국 사람들에게는 정교회라는 말보다는 "그리스 정교"라는 말이 더 멀리 퍼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라와 .. 2020. 4. 21.
[세르비아생존기] 세르비아 은행 3개월 이용 후기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세르비아를 방문해 본 적이 없거나, 세르비아 하면 "코소보 전쟁"이 떠오르는 정도일 것이다. 나의 몇몇 글이, 한국인에게 생소한 세르비아라는 나라를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 비상시국으로 인해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모든 경제 활동이 중단되어 있다보니 우리 지사의 정규 업무도 계속 취소 혹은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이 최소한의 생활은 해야 하므로, 은행, 식료품점, 약국등이 단축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단축" 운영을 하고 있는데, 특히 은행은 운영 시간도 단축되었지만 80%의 인력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서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 오늘은 세르비아 3개월차 주재원의 세르비아 현지 은행 이용 후기를 나눠볼까 한다. .. 2020. 4. 15.
[세르비아 생존기] 4월 2주 COVID-19 경과정리 ; 일 확진자 400명 돌파 약속한대로 지난 일주일, 그러니까 4월 2주의 COVID-19 관련 현지 동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COVID-19 관련 정부 조치 동향 1-1) 4.8(수), 세르비아 정부, 주말 통금 강화(금요일 17:00 ~ 월요일 05:00) - 지난 4월 1주 처음으로 주말 낮시간 통금이 시작되었었는데, 1주일만에 조치 강화됨. - 금요일 통금시작 시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로 통금령 확대 시행. 2. COVID-19 확진자 동향 2020.4.13(월) 기준 신규 확진자 424명, 누적확진자 4,054명, 사망자 85명, 완치자 400명을 기록했다. 4월 둘째주부터는 검사수가 이천명대를 넘었고, 지난 4.10(금) 부터는 일일 검사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20%가 넘는 확진률을 보이고 있고, 4... 2020. 4. 14.
[세르비아 생존기] 세르비아 생존기 작성의 생존기 1. 원칙 오늘은 세르비아 생존기를 비롯한 이 블로그의 작성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흔히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시작은 반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실제로 "해보는 것"이 어렵지, 막상 시작해보면 탄력을 받아 지속할 수 있으므로 시작하라는 권고의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나는 늘 새로운 것을 시작했고, 늘 곧 포기했다. 벌려놓고 포기하는 것이 반복되었다. 공식적으로 "포기 선언!"을 한 것은 아니고, 그저 유야무야 넘어갔다. 티스토리 이전에 운영한 네이버 블로그에는 카테고리가 20개가 넘었지만, 카테고리별로 글은 4개가 채 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은 다 비공개로 돌려놨다. 아무리 세계화 시대이고, 외국물 안 먹어 본 사람 찾기가 힘든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해외에서 월급을 받.. 2020. 4. 10.
[세르비아 생존기] 비올라 유학 후기 유투버들이 이런 심정인가, 이 블로그를 몇 명이나 보겠냐만은, 제목만 보면 세르비아에서 비올라 유학을 한 사람의 후기인 것 같지 않은가. 내가 이렇게 제목을 잡은 이유는, 응? 이 사람 비올라 유학한 사람이었어? 하고 의아해할 독자들을 골탕 먹이고 싶은 장난기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직업이 따로 있고 비올라 교습을 받는, 아니 받았던 아저씨다. 하도 많이 이야기해서 지겹지만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교습을 받지 않은지 한 달이 지났다. 세르비아 오기 전에 3개월 정도 비올라 교습을 받았었다. 더 늙기 전에 내 인생을 풍만하게 만들 수 있는 악기를 배우고 싶었고, 클래식 악기를 다루고 싶었다. 첼로를 시작하고 싶었으나 이동 제약이 너무 컸고, 바이올린의 높은음은 내 성격상 감당할 .. 2020. 4. 9.
[세르비아 생존기] 도마뱀이 나타났다. 나는 겨울의 끝자락에 이곳 베오그라드에 부임했다. 한국도 설 연휴를 기점으로 추위가 가시는 추세였고, 한국의 겨울보다는 덜 춥다는 말을 도착한 날부터 바로 실감할 수 있을 만큼 세르비아의 겨울은, 적어도 베오그라드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그렇게 춥지 않은 겨울이지만, 도시의 인상이 주는 황량함은 체감 온도를 조금 더 낮게 만드는 듯했다. 강남의 빼곡한 빌딩 숲은 도시를 실제로 겨울엔 더 춥게, 여름엔 더 덥게 만들지만, 빼곡한 빌딩 숲이 주는 시각적 안정감이 겨울을 조금 덜 춥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베오그라드는 몸은 비교적 따뜻해도 눈앞에 펼쳐지는 황량한 경관이 주는 정서적 추위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반복해서 밝히지만, 베오그라드 전역이 황량하지는 않다. 구도심은 오래된 고층 빌.. 2020. 4. 8.
[세르비아 생존기] 4월 1주 COVID-19 경과정리; 51억 유로 경기 부양책 발표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기준)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난 일주일 간 세르비아 현지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한 나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 https://forbetter.tistory.com/29 [세르비아 생존기] 지난 일주일 간 현지 COVD-19 경과 정리 앞서 지난 3월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세르비아 정부의 대책을 중심으로 현지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어가고 있는지 정리했다.* * https://forbetter.tistory.com/26 참고. 첫 2주간 급박하게 바뀐 비상 대책.. forbetter.tistory.com 1. COVID-19 관련 정부 조치 동향 1-1) 3.28(토) 몬테네그로 정부, 3.30(월) 주말 통행 금지 - 세르비아의 이웃국가이.. 2020. 4. 7.